그토록 나를 유난히 예뻐하셨던 우리아버님.
대학 4학년 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아버지를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평생을 경찰로 지내셨는데 그 당시 부평경찰서에만 가면 어려운
형편에도 내게 용돈도 주시고 동료들에게 아들 자랑하며 어깨를 으쓱하던
아버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학비도 대기 어려웠던 시절이라 용돈이란 건 생각하기 어려웠었지요.
동안(童顔)에 미남이라선지 가정적으로는 행복하지 못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는 많은 온정을 베푸셨던 분입니다.
아버님을 생각하며
Silence is golden을 들어 보렵니다.
참 가족촬영권 오늘 잘 받았습니다.웬걸 120만원이나 된다고요?
과분한 선물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10년 전부터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엄청 잘 되었습니다.
시집간 딸한테도 벌써 전화했습니다.
충성 !
2010년 10월 1일부터 블로그명을 <밤 해변의 검은 파도>로 바꿨고 닉도 흑파(黑波)로 바꿔 사용합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밤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한없이 걷기를 좋아 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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