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들어가서는 기타를 배웠지만 노래 들을 시간은 별로 없었는데 방학 때 시골집 마루턱에 걸터앉아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귀가 번뜩 열리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으니 바로 정훈희의 동경가요제 수상곡 <안개>였다.

결혼 이후에는 직장 일로 바쁘기도 하고 음악과는 더욱 멀어져 노래는 다방에나 가야 듣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도 귀가 번뜩
열리는 노래가 있었으니 진미령의 서울가요제 출품작 <소녀와 가로등>에도 많은 애정을 갖게 되었다.

40대 이후로 좋아하게 된 노래로는 이연실이 부른 <소낙비>라는 번안곡이 있다. 특이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새색시 시집가네>로 데뷰해서 노래를 알고는 있었지만 큰 관심은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소낙비>라는 노래를 알게
되면서부터 청아하면서도 구성진 이연실의 노래에 푹 빠져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자리잡게 되었다.
<목로주점>이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나는 <조용한 여자> <찔레꽃>을 더 좋아한다.
이 시기에 노래방 출입을 시작했고 차연택이와 단 둘이서 연포해수욕장에 놀러 갔다가 밤새 어울린 서유석의 <가는 세월>,
남진의 <가슴아프게> 같은 노래를 많이 불렀다.
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 는 애창곡(愛唱曲) 1번이다.
유익종의 <그저 바라볼 수만 있다면>도 애창곡에 든다. 이걸로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터무니없게도 가수라면서 천원을 주며
앵콜을 청하기도 하였다. ㅎ 많이 불렀다.
애청곡(愛聽曲)으로는 남궁옥분의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김지연의<찬바람이 불면>, 권진경의 <강변연가>,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윤시내의 <열애>도 무척 좋아했고.한 때는 웅산의 재즈에 관심을 가지고 팬카페에 가입해 콘서트에
열심히 다니기도 하였다.



2025년 8월 20일 <조정민 팬카페>

충남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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