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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스케치

집사람이 기흉으로 입원했네요.

기흉이란 게 흉곽에 공기가 차는 건데 어깨 통증으로 정형외과에서 어깨에 주사를 맞다가 주사가

폐를 건드려 공기가 흉곽으로 빠져 나왔다네요. 

흔치 않은 일인데 의사 실수로 이런 일이 생겼네요.

 주사 맞은 그 날부터 갑자기 흉통이 심하고 기침이 자꾸 나오더라고요.

다음 날 내과에서 위장 진료를 받다가 그 얘기를 했더니 X-ray를 찍어 보자고 해서 찍어 봤더니

가슴에 공기가 찼다네요.

종합병원에 당장 입원해야 한다고 해서 즉시 인천 길병원에 입원해 가슴에 작은 구멍을 뚫고

튜브를 박아 공기를 빼내기 시작했지요.

처음에 공기가 잘 빠지는 듯 하더니 3일이 지나니 더 이상 공기가 안 빠지고 4분의 1 밖에 공기가

 안 빠진 상태라네요.그래서 어깨 쪽으로 구멍을 하나 더 뚫고 공기를 뺐지요.

처음엔 잘 진행이 안 되더니 또 이틀이 지나니 공기가 많이 빠졌다네요.

위쪽에 박았던 튜브를 빼 내고 남은 한쪽으로만 공기를 뺐는데 이제 공기가 거의 다 빠졌다는군요.

이제 거의 일주일이 됐군요.목요일 날 입원했으니까.

내일이면 퇴원하게 될 것 같네요.

세상에 이런 날고생을 하는 날도 있군요.

약국도 바빠 정신이 없고 주부가 없으니 집안 일도 엉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