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거동을 못하고 대소변도 받아 내고 지내시던 어머니가
5월 12일 부처님 오신 날 운명하셨네요.
구정 후 노인전문요양병원에 두 달 반 동안 입원해 계셨는데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셔서
조금 더 일년 넘게는 사시겠구나 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저녁에 갑자기 심장마비가
오자 마자 바로 하늘 나라로 떠나 버리셨네요.
평탄치 않은 세월을 살아 오시느라 마음 고생도 많이 하시고 자식들을 마다하고 혼자서
끝까지 지내 오셨는데 누이만 마지막 순간을 겨우 목격하고 저는 임종도 못했네요.
하늘 나라에 가서 편안히 계시기를 바랄 뿐이며 자손들도 잘 보살펴 주셨으면 하고 기도해 봅니다.
오래 전 38년 전에 돌아가셔서 매장했다가 개장해서 화장을 모신 아버님의 뒤를 이어 어머니도
화장으로 모셨습니다.
한갓지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군요.
어제 장례를 치루고 이제사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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