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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나꼼수>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읽고(1부)

우리나라에서 좌우나 진보,보수를 나누는 데 북한에 대한 태도만을 기준으로 한다는 건 우리나라를 위해

참으로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는 현상 유지냐 변화를 원하느냐의 차이와 자본 즉 기업을 우선으로 하느냐 노동의 가치가 우선이냐

아니면 성장이냐 복지,분배가 우선이냐 하는 것이 그 잣대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이 책의 1장을 발췌해 올려 본다.

 

이회창은 나는 사랑받아 마땅하니까 너도 날 사랑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무례한 종류의

자의식 과잉이다.

북한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좌우나 진보,보수를 나누는 건 굉장히 한국적이고 예외적인 일이다.

右의 경제라는 건 우선 자기가 다 먹고 남은 찌꺼기를 나누어 주는 걸 말한다.

右에게 사유재산은 중요한 걸 넘어 신성한 것이고 바로 자신의 가치와 신분을 대변한다.

우파는 국방을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생각하는데 가카는 일반 우파와 달리 군사기지보다

롯데월드같은 상업빌딩이 더 중요하다.

가카는 국가를 수익 모델로 삼아 내가 더 많이 가져서 나를 보호하고 오로지 먹고 사는 문제로만

귀결시키는 가장 낮은 수준의 우파다.

이명박은 전과 14범이고 군사정권보다 훨씬 심각한 규모의 피로를 안겨주고 있다.

이명박의 방식은 밥줄을 끊고 정치 보복의 금전화,정치 탄압의 생계화,긴급조치의 민사화이고 국민이

직원이고 자기가 대한민국 CEO이다.

이명박의 이념은 돈이다.

 

문재인은 나한테 정치하라는 것은 음치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재인의 유일한 약점은 자신을 과소 평가하는 것이다.

2002년 대선 때 위기 상황이 오니까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정권 출범 때 민정수석도 안 맡으려고 했는데

맡을 사람이 없지 않느냐고 해서 결국은 맡았고 17대 때 하도 총선 출마하라고 하니까 나더러 정치하란

하지 말라고 민정수석까지 그만뒀다가 탄핵 때 상황 정리할 사람이 없자 다시 청와대로 돌아 와 역할을

맡았다.

당청정 회의에서 교육부장관이 자기 안이 관철 안 되면 사펴 내겠다고 하니까 정책을 조율하는데 자리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할 거면 그만두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다.

노무현은 대중 앞에 나서는 걸 즐겼고 이야기 하다 보면 스스로 흥이 나 10분 얘기할 자리에 한시간도

얘기할 수 있었던 사람이다.

 

박근혜에게 아버지는 국가이고 정치는 제사이고 생활은 관념이다.

박근혜는 부자이다 보니 사사로운 삶을 모른다.

취직하고 월급 오르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고 교육시키고 집 사고 이런 일상을 전혀 겪어 보지

못 했으니 생활이 관념이고 정치도 관념이다.

 

이길 수 있으면 지지해 주는 보수적 지지자들과 달리 진보적 지지자들의 속성은  스스로에게

떳떳해야 한다.

 

이상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