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종도 맨손고기잡이 기념 신청곡(9월 13일)
대학동창회에서 어제 가족 동반으로 영종도 남쪽 실미도 근처 마시안해변으로 맨손고기잡이를 다녀 왔어요.
해변에서 진흙이 덮힌 바닷길을 1Km정도 들어 가야 해요.
거기에다 전날 그물을 설치해 놓거든요.
여기 맨손잡이는 전통 방식 그대로 자연산 물고기를 잡는 방법인데 세워 놓는 긴 그물과 그 중간에 긴 풍선 모양의 움푹 파인 그물을 설치해
물이 빠질 때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도록 해 맨손으로 고기를 잡아 담으면 됩니다.봄엔 숭어도 많이 잡히고 광어,우럭도 잡힙니다.
우리는 근처 산기슭에 있는 동창회원의 별장에 짐을 풀고 일부는 경운기를 타고 나머지는 걸어서 바다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삼치,망둥어,숭어도 잡고 전어는 왕창 잡아 바다 속에서 회 쳐서 소주 한잔 했지요..끝내줘요.
삼치는 돌아와서 구이도 해 먹고.
별장에서 점심 먹고 정원에서 즉석 회원 참여 musical 공연도 했지요.
이것도 재미 있었어요.
바다 속에 들어 가 본 건 참 오랜만이었네요.
파도는 없었지만 바다는 내게 늘 즐거운 그리움의 장소입니다.
ps.고기잡으러 해변에서 그물 쳐놓는 바다 안쪽으로 진흙길을 걸어 들어가다가 그만 바닥에 있는 돌뿌리에 차여 엄지발가락이 찢어지는 조그만 사고를 겪었습니다.흑~흑
오늘 신청곡은 <Pearly shell>입니다.
빌리 본의 연주곡도 좋고 가수 노래도 괜찮습니다.
2.소래어시장에 다녀 왔어요(9월 20일 신청)
사랑은 사람을 키우고.
그리고는 그리움을 남기고.
하나만 빼고는 모두 추억의 앨범에 끼워지나 봐요.
하지만 지금도 추억을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어제 딸,사위와 함께 비오는 소래를 다녀 왔습니다.
예전의 외떨어진 어촌이 아니라 이젠 논현동 신도시가 조성돼 아파트 숲속의 어시장이 되었더군요.
좀 아쉽기도 해요.
대하도 먹고 전어구이도 잔뜩 먹고 왔어요.
<What am I living for?>가 듣고 싶군요.
60년대에 부른 가수 Conway Twitty이군요.
3.의왕시 백운산에 다녀 왔어요(9월 27일 신청)
Come back to me (Roy Orbison)를 듣고 싶어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 top 10에 드는 노래지요.
고등학교 동기 산악회에서 의왕시 백운산을 다녀 왔어요.인천에 살면서 의왕시,군포시를 처음으로 지나갔는데 신도시답게 깔끔한 시내가 보기 좋더라고요.
산은 뭐 그리 예쁘거나 특징이 있지는 않았고 늘 같이하는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역시 좋아던 산행이었습니다.
산행 전에는 명학역 앞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17세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 응원을 열심히 해서 결국 우승을 시켜 놓고야 말았습니다.
모두가 신나서 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제일 왼쪽에.
사진 찍으려다 지나가던 사람이 찍어 준다길래 나도 얼른 옆에 가 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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