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녁스케치

빌딩 숲 속에서 노스탈쟈를 느껴 보다(10년 11월 23일)

[제목] : 빌딩 숲 속에서 노스탈쟈를 느껴 보다
번 호 68 글쓴이 김태욱(1015ktw) 날 짜 2010-11-23 오후 2:23:34
조 회 93 추 천 0 첨 부 크기변환_101153서울약대박창서아들결혼식역삼역GS타워.JPG 
엊그제 일요일 강남구 역삼역 앞 GS타워에 대학 동기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많은 친구들 역시 반갑고.
식이 끝나고 중,고,대학 같은 과 동기 4명으로 구성된 인제서67회 4명이 뭉쳤습니다.
10년을 같이 다녔고 특히 대학 때는 인천에서 서울까지 기차,버스
같이 타고 강의 같이 듣고 같이 어울려 놀고 술 먹고
한 집에 모여서 시험 공부하면서 같은 방에서 자고.부모,형제는 물론 사촌까지 아니까요.
그야말로 하루 종일을 수없이 같이 지내 왔으니까 추억의 도가니가
아닐 수 없지요.
당구장 주인이 하도 물어 대답하다 보니 우리가 이젠 50년이 다 된 친구더군요.
hidden story도 엄청 많고요.따라서 부인의 참석은 엄격히 금지되지요.ㅎㅎ

한잔술에 취해 역삼역에서 강남역까지 1km에 이르는,은행낙엽이
흩어져 있는 일요일 밤의 호젓한 빌딩 숲길을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나홀로 nostalgia를 느껴 봅니다.
처음으로 경험해 본 즐거움이었습니다.

한주일을 걸렀군요.
Sue Thompson의 < Never love again > 이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