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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스케치

CBS 음악 FM 신청곡 게시판 3부(10년 10월)

제목 ; 어제가 아버님 제사날이었어요
번 호 41 글쓴이 김태욱(1015ktw) 날 짜

2010-10-05 오후 2:40:59

 

그토록 나를 유난히 예뻐하셨던 우리아버님.
대학 4학년 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아버지를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평생을 경찰로 지내셨는데 그 당시 부평경찰서에만 가면 어려운 형편에도 내게 용돈도 주시고 동료들에게 아들 자랑하며 어깨를 으쓱하던

아버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학비도 대기 어려웠던 시절이라 용돈이란 건 생각하기 어려웠었지요.
동안(童顔)에 미남이라선지 가정적으로는 행복하지 못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는 많은 온정을 베푸셨던 분입니다.

아버님을 생각하며
Silence is golden을 들어 보렵니다.

참 가족촬영권 오늘 잘 받았습니다.웬걸 120만원이나 된다고요?
과분한 선물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10년 전부터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엄청 잘 되었습니다.
시집간 딸한테도 벌써 전화했습니다.
충성 !

 

[제목] : 어쭈구리(魚走九里)의 유래
번 호 43 글쓴이 김태욱(1015ktw) 날 짜 2010-10-10 오후 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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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나라 때의 일.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서 들어 왔는지 그 연못에 큰 메기 한마리가 침입하였고 그 메기는 잉어를 보자마자 잉어를 잡아 먹으려고 했다.
잉어는 연못의 이 곳 저 곳으로 메기를 피해 헤엄을 쳤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망갈 곳이 없어진 잉어는초어적(超魚的)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오르게 되고 지느러미를 다리 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메기가 못 쫓아 오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9리정도였다.
그 때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잉어가
멈췄을 때 그 농부는 이렇게 외쳤다.
"어쭈구리" ; 잉어가 9리나 뛰어 가는구나.
그리고는 힘들어 지친 그 잉어를 잡아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잉어 ;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마찬가지인데 괜한 힘만 썼네 !

해설 :
1. 어쭈구리 ;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이 쎈 척 하거나 능력 밖의 일을 하려고
할 때 이를 보고 그 주위의 사람이 쓰는 말이다.

2. 이 고사성어를 말할 때는 약간 비꼬는 듯 한 말투로 소리를 약간 높혀
말해야 함.
보통 어쭈구리라고 하지만 어주구리(魚走九里)가 정확한 표현이다.
물고기魚,달릴 走,아홉 九,마을 里로 구성된 古事成語이다.

< Rain & tears >를 듣고 싶어요.가수는 또 모릅니다.
popsong으로는 보기 드물게 애절한 곡이지요.


 

? 2010/10/10
김태욱(1015ktw)
맨 밑에 "믿거나 말거나"를 빼먹었군요.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