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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문건

<횃불처럼 소금처럼>, 만 1개월만에 완판 요인 분석

동인당약국 강정하 약사
시약 연수교육장에서(23년 4월 9일 송도컨벤시아)
명신약국 박월순 약사
대약 한희용 총무위원장(전 수원시약 회장)
고일약국 최희영 약사 부부

책이 이렇게 조기 완판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첫번째는 철저한 마켓팅에 있었던 것 같다.

책 제작에 들어가기 직전부터 내가 소속된 주요 단체장에게 이를 알렸다.

약사회를 필두로 집안과 각 동기동창회, 친목회에 책의 성격도 알려 주었다.

미추홀구약사회에서는 총회 때 회원 전체에게 이를 고지했다.

제작 중간에도 수시로 제작 과정을 알렸다.

제작 말기에는 편집본 일부도 보내줬다.

제작 후에는 각 단체 별로 출판기념회를 이어갔다.

원래 계획은 집안 모임만 가질 생각이었으나 여기저기서 제안이 들어와 

무려 6번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집안(3월 12일)에서는 4촌(실제는 8, 9촌도)까지 30명 정도가 모였고 전국약사연합(3월 18일),

함춘약우회(3월 19일), 서울약대 인천 고은회(3월 21일), 마라톤 달인약(3월 26일)으로 이어졌고

등산 네일회(3월 26일), 바둑 일토회(4월 1일)와 국민학교 동기회(4월 8일)까지 모두 열띤 반응을 보여 주었다.

물론 출간 이후에도 열심히 알렸다.

각 단체장은 물론 단톡방에도 내용까지 모두 알렸고 개인을 촘촘히 점검해 배부했다.

특히 각급 약사회장에게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출간 시까지 모든 과정을 보고했다.

결과적으로 미추홀구약사회에서 5권을 구입해 주었고 이어서 인천시약 10권, 대약 에서 20권,

심지어 경기도약사회에서까지 50권(실제로는 모자라서 38권 밖에 못 보냈지만)을 구입해 주었다.

내가 책 발간 알리기를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모두 매우 고마웠고 그래도 내가 헛살지는 않았구나

하고 커다란 위안을 받기도 하였다.

 

책의 성공 요인은 원천적으로 책의 내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첫번째로는 많은 사진을 들 수 있다.

맨 앞에 내 사진은 물론 집안, 친구, 약사들이 들어간 추억 사진을 실었고 글 중에는 원본에 있던 사진에

새로운 사진을 추가했다.

맨 뒤에는 이력 증명사진을 넣었다.

시기 별, 집단 별로 골고루 넣었다.

어차피 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이라서 이들의 사진을 최대한 많이 실었다.

합친 사진 수가 대체로 150장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의도대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책에 실린 자기 사진을 보고 엄청 반갑고 즐거워했다.

자기 사진이 아니더라도 아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글 중에 사진이 많이 실리면서 그 사진을 보다가 결국은 글을 보게 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것도 애초에 내가 의도한 바였다.

스냅 사진 2장은 권오인 교사의 작품으로 걸작으로 보겠다.  노래방 사진도 넣었더니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둘째로는다양한 장르를 들 수 있다.

보통 책이라면 수필집, 시집 등이 많은데 이런 책들은 아무리 수준이 높고 평이하더라도

내용이 단조로워서 지루하기 쉬워서 받아도 잘 안 읽게 된다.

이에 반해 내 책은 기행문, 수필, 칼럼과 독후감, 약학과 약국 관련 글로 6개 장르를 포함하고 있어

자기가 선호하는 장르의 글을 읽을 수 있고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없더라도 여러 장르의 글이

있으면 선택의 폭이 넓으니까 독자가 부담감 없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

계속해서 읽더라도 변화가 있어 부담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셋째로는 편집, 제작이 잘 됐다는 점이다.

사진이 비교적 선명하게 나와 책 보기가 수월하게 됐다.

종이사진을 스캔해서 실은 경우 원본 사진보다 오히려 더 잘 보일 정도로 처리를 잘 해주었다.

사진 파일은 물론 잘 나왔고. 사진이 잘 보이도록 흰색 고급용지를 사용했고 두꺼운 종이를 써서

사진이 뒤로 비치치 않도록 하였다.

글자 크기를 비교적 큰 11호를 사용했고 공간을 많이 배치해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했고 읽기도 수월하도록 했다.

 

넷째로는 부수적 내용이 친근, 우수하다는 점이다.

제목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후배의 제안을 받아 채택했고 제자(題字)는 대학 절친인 염정록 교수의 작품을 사용했고

표지는 고교 절친인 김건흥 교수의 작품을 썼다.

제목이 신선하고 제물포고, 서울대의 것을 데려와 아주 잘된 조합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 제자의 평도 좋았다.

뒷 표지 안쪽에는 집사람의 그림 3편을 넣었다. 이것도 신선하다는 얘기를 꽤 들었다.

무엇보다 맨 뒤에 나오는 대학 대왕 절친 심창구 교수의 축사를 빼놓을 수 없다.

유례가 드문 5쪽의 축사를 통해 그는 나의 성격과 인생을 평가하고 요약해 주었다. 그의 명성에 편승해 내 책의

값어치도 무척 상승한 느낌을 받는다. 이 점은 마켓팅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볼 수 있다.

 

 

넘버원약국 석윤진 약사

 

용현독일약국 이미영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