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최근 개장한 숭의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프로축구 K리그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인천FC는 3 대 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순위를 12위로 두단계 상승시켰다.
이 날의 승리는 부상에서 돌아온 루키 27번 한교원과 최근 브라질에서 이적해
1군에 합류한 빠울로의 합작품이었다.
한교원은 전반 1분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코너킥 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재빨리
골대 안으로 차넣어 동점골을 만들어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후반 한교원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역전해 앞서 나가던 인천은 곧 동점을 허용한 후
골로 대쉬하던 서울선수를 GK 유현이 급한 마음에 막다가 페널티킥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득점 1위 데얀의 골을 침착하게 막아내 스스로 해결해 냈고
후반 4분의 인져리타임 초반 설기현과 교체돼 들어온 빠울로의 헤딩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어제 승리로 인천은 2연승과 함께 7경기 연속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교원선수는 후반 볼을 다투다 충돌해 앞니가 빠지는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오기도 했으나
끝까지 뛰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인천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남일과 공격수 설기현이 최전방에서 공수를 지휘하며
선전했으나 전성기의 민첩성과 날카로움을 지켜 내지는 못했다.
후반전 중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20분을 남기고는 체력의 한계로 서울의 일방적인 공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연승를 만들어 냈다.
경기가 끝나자 도원역까지 인천 응원단의 함성이 하늘을 찔렀다.
인천은 성적부진으로 허정무감독이 퇴진하고 김봉길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구단은 어제 경기를 계기로 김대행을 오늘 정식감독으로 발령했다.
이 날 인천은 경기 내내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전후반 각 한개씩 두개의 골을 추가시간에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5천여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숭의구장은 개장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산뜻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로 시민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다만 한가지 아위웠던 점은 서울이 5백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써포터즈가 인천까지 와
조직적인 응원을 펼친 데 비해 인천은 홈경기임에도 백여명 밖에 안 되는 써포터들이
좀 썰렁한 응원을 했다는 점이다.
CBS 음악 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에 올린 글
인천의 새로운 명물 <숭의축구전용경기장>
그제 일요일(15일)에는 친목회 사람들과 K리그 축구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금년 3월 개장한 숭의구장에서 열린 2위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인천은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 내려는 듯
화끈한 경기를 펼쳐 막판 서울의 강력한 공세를 뿌리치고 3대 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더구나 인천은 전반 1분의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 신예 한교원이1골을
만회해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에도 인져리타임에 브라질에서
최근 이적해 온 빠울로의 결승골로 3대 2의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
5천여 홈팬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습니다.
그동안 인천유나이티드FC는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기록으로 허정무감독이 퇴진하기도 했습니다.
새로 건설된 현대식 경기장답게 충분한 주차장(2천면)을 확보하고
우아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고 경인전철 도원역과 직접 연결돼
교통도 편리했습니다.
2만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1m 밖에 안 돼 경기를 아주 가까이서
느끼며 관전할 수 있고 선수단 벤치가 관중석 바로 옆에 위치해 감독과
선수들의 동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1층에는 스탠드바,2층에는 잔디가
깔려 있어 피크닉 기분을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상 인천의 자랑거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