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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스케치

밤 해변의 검은 파도

듣고 싶은 노래
1.안개 낀 밤의 데이트(La Playa)
2.밤하늘의 트럼펫(Le Silence)
3.Merci,Cherie

 

연주곡 중 가장 즐겨 듣는 노래입니다.
나를 그토록 예뻐하시던 아버지가 고등학교 때부터  병석에 누워

계시다가 대학 4학년 가을에 하늘나라로 가셨지요.
형제들끼리도 의사 소통이란 게 거의 없었고.
그래선지 내 사춘기는 무척 쓸쓸하고 침울한 가운데 지나간 것 같아요.
대학 때는 산에서 혼자서 몇 시간을 무작정 헤메고 돌아 다닌 적도
있었고.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눈에 눈물이 가득 고입니다.
졸업 후 바캉스 철인 여름엔 바다를 찾아 밤 해변의 검은 파도 소리를
즐겼고.블로그 이름도 <밤 해변의 검은 파도>로 했고.
그래서 號를 黑波로 지었지요.
지금도 틈만 나면 센티멘탈해져 바쁘게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가슴을 철썩 때리는 이런 음악을 들으며 어두운 곳을 한없이 헤매면
꽉 막힌 가슴이 뚫어져 답답한 마음에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 같기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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