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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반해버린 3인방 ; 정훈희, 진미령 그리고 박혜神 (박혜신카페)

흑파 2024. 4. 26. 12:11

[김태욱] [오전 9:22] 한 방에 반해버린 3인방 ; 정훈희, 진미령 그리고 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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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파 김태욱 H인천

혜신누리

2024.03.07. 19:27조회 69

 

국민학교 때 나는 예체능에는 무조건 꽝이었다.

운동회 날 달리기에서는 늘 4등이나 5등이라 상품은 전혀 타 본 적이 없었고

그림은 아예 그리지를 못했다.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있었는지 기억에 없다.

 

사춘기인 중학교 3학년 때 짝궁이 Elvis Presley<It's now or never>라는 노래를

내게 처음 가르쳐 줬고 그게 내가 음악계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게 된 계기이다.

그 이후 고등학교 때 밤에는 늘 popsong을 들으며 공부를 했다. 그 땐 그런 사람이 꽤 많았다.

그러면서 노래 듣는 실력이 늘어났다.

 

그래도 명색이 남자라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Ann Margret이라는 여자였다.

속삭이듯 부르는 <Slowly><What am I supposed to do>라는 노래를 특히 좋아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그 녀는 당대의 대표 미녀 가수로 Elvis Presley와 함께

영화 <멋대로 놀아라, Viva Las Vegas>의 주연을 맡아 멋진 춤과 함께 청춘남녀를

황홀경으로 빠지게 해주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신성일, 엄앵란 콤비 정도 되지 않을까?

 

popsong은 고등학교로 대강 끝나고 대학을 들어가자마자 처음으로 내 귀를 번뜩이게 한

노래가 바로 정훈희의 <안개>였다. 한 방에 빠져 버렸다.

그 때만 해도 감성이 충만할 때였다.

 

그리고 10년 후 귀를 집중하게 만든 노래가 또 하나 있었으니 그게 바로 진미령의

<소녀와 가로등>이었다. 이건 청순한 외모도 한 몫 한 것 같다.

 

그리고는 바쁘기도 하고 감성이 사라질 시기가 왔던 것 같기도 하다.

음악은 내 주위에서 멀어져 갔다.

그래도 아주 사라진 건 아니고 노래방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다시 살아났다.

 

코로나로 노래방도 시들해진 작년 봄 TV를 보다가 내게는 정말로 오랜만에

귀를 활짝 열게 만든 대단한 가수를 만나게 되었으니 그 녀가 바로 처음으로 들어본

이름 흑진주 박혜님이었다. 아쉬운 건 그 때 들은 노래가 어떤 노래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현역가왕> 프로를 보다가 박혜신이라는 가수가 출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프로를 열심히 보게 되면서 팬카페에도 가입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앞의 두 가수가 부른 노래가 모두 가요제 출품작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한일가왕전이 우리의 hope 박혜신님의 여왕 등극 무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곡온천축제 후

 

 

                                 

                                            박혜신은 1981년 생으로 전국노래자랑에서 대상을 타기도 하면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거의 무명으로 지내다가 최근

                                            MBN에서 개최한 <현역가왕전>을 통해 대중에게 크게 알려진

                                           명가수로 1, 2, 3차전까지 1등을 독차지하였으나 최종 국민투표를

                                           치루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전유진에게 1등 자리를 넘겨 주었지만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1등을 차지했고 성량과 감성, 표현력, 기교가

                                           뛰어나 무대를 장악하며 패티김을 이을 대형가수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공작새>라는 신곡을 발표해 인기 상승 중에 있는 디바이다.

                                           현재 한일가왕전에 출전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맹활약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