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스케치

설악산 대청봉과 공룡능선의 즐거운 무박2일 산행

흑파 2011. 5. 31. 17:45

인천에서  토요일 밤 10시 반에 출발해 무박2일 일정으로 설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밤 12시 반에 부평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벽3시에 산행을 시작해 7시에 최고봉인 대청봉에 올랐고.
희운각대피소를 거쳐 대청봉보다는 낮지만 내설악의 대표적
험난 코스인 공룡능선을 타고 마등령을 지나 비선대를 거쳐
저녁 7시에 설악동에 도착했습니다.
17시간 연속 산행이고(빠른 선수들은 16시간) 엄청 험난한데다
무박이라 가다가도 잠깐 앉기만 하면 잠이 쏟아지는 무척이나
힘든 일정이었습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근래 처음으로 다리가 뻐근하군요.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이라(일부는 타 산악회원도 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수월하게 32명 전원이 낙오자없이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아마도 최초이자 마지막인 무박산행일 것 같고 내설악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때마침 대청봉을 둘러싸고 피어오른 운무가 주변을 정말로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때를 기다리던 카메라맨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던 아침이었습니다.
기암괴석들도 멋있었고요.
꿈만 같았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