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스케치
첫 출전 half marathon
흑파
2011. 3. 28. 12:34
어제 27일 인천 국제마라톤 half course에 첫 출전했습니다.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기록이 나왔네요.
1시간 58분 14초 19.
어때요?
첫 도전 치곤 그런대로 봐 줄만 하지요?
이 정도면 처음부터 끝까지 시속 11km로 달린 거니까.
원래 50분 초반대를 목표로 했는데 날씨가 최저 1도로 추운데다
바람도 불고 문학경기장에서는 몰랐는데 송도 바다 가까이 가니
바람이 더 세게 불더군요.
페이스메이커가 있어 50분대 선수를 쫓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힘이
부치더군요.
하지만 10년 후배와 만원 내기를 했는데 그 후배는 2시간 5분을
기록해 뛰면서 만원을 벌었답니다.
끝나고 동호회 사람들과 즐거운 뒤풀이도 했지요.
영하10도,매서운 바람에도 매일 2시간 정도씩 연습했거든요.
지난 주엔 월요일부터 바람도 세게 불고 기온도 낮아 충분한 연습을
못했어요.
연령대별 시상이 5명씩 있는데 다들 기대해 볼만하다고 하네요.
갈 때 보니 한 사람이 길에 큰 대자로 누워 있던데 반환점을
돌아올 때까지 누워 있더군요.
방송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끝내 운명하셨더군요.
안타깝습니다.
충분한 연습을 하고 출전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오늘,아니 이 달 말까지 계속 바쁜 일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 달 내내 거의 스케치에는 들어 오지도 못했어요.
다음 달에도 글쎄네요.
오랜만에 오늘은 월요일인데 한가하군요.
어제는 한낮의 꿈을 꾼 듯한 기분이네요.
Monkees의 <Daydream believer> 오랜만에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