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스케치

오늘은 즐거운 이사날(2011년 2월 21일)

흑파 2011. 2. 21. 14:31

이사에도 종류가 있지요.

서러운 이사,괴로운 이사,즐거운 이사,행복한 이사 뭐 이런 게 있겠지요.

지금까지 즐거운 이사만 해 봤는데.

마누라 빼고 다 바꿨던 이사도 있었고.

그 땐 즐겁다 못해 설레었었지요.

지난 번엔 서러운 이사를 첨으로 해 봤고요.

이번은 최고로 즐거운 이사에요.

터널 속에서 양지 바른 곳으로.

1층에서 13층, 30m 전방에 문학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곳으로.

그런데 출근 길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살아온 날들이 서러워서.

이제 앞으론 즐거운 날들만 이어지겠지요.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 밤 식구들이 모여 앉아 축하주 한잔 해야 겠어요.

 

구성진 노래만 좋아하는데 오늘은 첨으로 시끄럽고 신나는 노래가 듣고 싶네요.

C.C.R.의 < Hey Tonight >이요.

어제도 들려 주셨는데 과욕이지요?

오늘 한번만 안 될까요?